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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노 다케시 왈

H군 2007. 9. 20. 09:29



씨네 21 : 기억할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당신에게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가족은 남이 보지만 않으면 갖다버리고 싶은 존재"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렇다면 관객은 당신에게 어떤 존재인가.


(질문을 듣고 나서 재미있다는 듯 큭큭큭 웃고 나더니 하는 말)
그 질문을 한 당신이 내영화를 보지 않는 다수의 관객 중 한 명이라면 이 자리에서 당장 엉덩이를 걷어차줄 거다.
하지만 당신이 내 영화를 보는 관객이라면 나는 당신이 살인자든 도둑이든 아무래도 괜찮다.           



(씨네 21 621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