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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6 이월은낡은혈관을 7

월요일 주간 회의를 하며 무심코 달력을 쳐다보니 엇, 어느새 이월이 사흘밖에 안 남았구나,

정신없이 일하며 이월을 지내고 보니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구나, 라고 말하면 거짓말.

지난주 월요일 쉬면서 일주일이 빨리 지나가기에, 다음주는 삼일절이 있어 또 일주일 설렁 지나가겠구나,

라고 술 먹으며 시시덕댔었으니.

그래도 어느 틈엔가 총총총 날렵한 발걸음으로 스르륵 이월이 지나간 느낌.

봄이 오니 실없이 싱숭생숭거리기엔 너무 구질해졌지만, 그래도 괜히 몸을 채쳐 기지개라도 켜고 싶어진다.

그러다 심장의 낡은 혈관이 간만에 펌푸질 할지도.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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