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2006. 9. 14. 16:06

월요일부터 감기기운에 비실거리며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어제는 괜찮아진 듯하여 라커스에서 술.
오늘 머릿속에서 거품이 부글거린다.

다들 감기 조심.
Posted by H군

출근

2006. 5. 19. 09:19

하루 회사에 안 나오니 그 모든 게 낯선 느낌.

어제 하루종일 잠을 자서 몸은 나른하고 머리는 멍하다.

하루 비웠더니 사람들이 안부를 물으며 말하기를,

"달마도 비싼 걸 돈 모아서 사주마"

"그간 내가 썰렁한 농담한 것 때문에 힘들었냐"

"며칠 새 실연했냐" 등등.

오늘은 회사에서 생활참선을 배우러 1박 2일 떠난다.

머릿속 똥이나 관장했으면 좋겠다.


김광진_출근


Posted by H군

두통

2006. 5. 16. 16:05


몇 달 전에  회사에 수맥을 보는 분이 온 적이 있다.

온 김에 회사 자리자리를 엘 로드(L자 모양의 수맥 찾는 침)로 봐줬는데

내 자리에 오더니 혀를 쯧쯧 차며 내 목덜미를 쓸어 올리고 그러더니만

회사에서 가장 수맥이 안 좋은 자리란다.

그래서 두통도 올거고 열이 뒷덜미로 차오를거라고.

이후 농담꺼리로 자리가 나빠서 일이 안 되다니 뭐니 했는데

사실 얼마 전부터 두통으로 꽤 고생하고 있다.

두통이야 이전부터 때때로 왔던 것인데 예전 두통이 정수리쪽으로

찌릿찌릿한 고통을 주는 것이었다면

요새 고통은 멀미 같은 고통이다.

코끼리 코하고 열바퀴 돌고 난 뒤의 정신처럼 어질어질한 기운에

속도 메슥거려 자꾸 울렁거린다.

실제로 버스 타고 책 읽든 뭘하든 전혀 상관은 없는데

의자에 앉아 있다가 이런 현상이 오니 골치 아플 수밖에.

하여 달마도가 수맥차단에 효과가 있다라는 풍문을 듣고

인터넷에서 파일을 찾아 디자인실에서 정밀한 수정과정(?)을 거치고 난 뒤

한지에 프린트하여 책상 안쪽에 붙여놨다.

제발이지 두통이여 안녕~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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