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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006. 6. 22. 13:49

韓-佛전서 발견된 두산 깃발 '화제'

[OSEN=김형태 기자] 각국 깃발과 응원 문구로 도배가 되고 있는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프로야구단 깃발이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의 홈페이지 내 게시판인 '곰들의 대화'에는 월드컵 관련 사진이 등록됐는데 이 가운데 두산 로고가 선명히 박힌 깃발이 팬들의 눈에 포착된 것.
19일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뒤 관중석의 팬들에게 인사하는 한국 선수들 정면 펜스에서 발견된 이 깃발에 두산 팬들은 놀라움과 반가움을 일제히 표시하고 있다.
일부 축구 클럽팀 격문과 깃발은 간간히 눈에 띄었지만 한국의 프로구단 로고가 발견된 사실은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일부에선 '합성' 의혹을 제시하고 있지만 상당수 팬들은 깃발이 발견된 사진이 하나둘이 아니라는 점을 들어 사진이 진짜라는 데 신빙성을 두고 있다..
세계 축구의 제전에서 다소 엉뚱하게 보일 수 있는 야구단 깃발을 내건 주인공은 현재 밝혀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팬들은 독일에 응원을 간 한 열혈 두산팬이 깃발의 주인공이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감격에 겨운 나머지 "두산 팬이 내건 게 사실이라면 구단은 이 팬에게 '표창'을 해야 한다"며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월드컵 '두산 깃발' 주인공 시구자로 초청

주인공을 찾아 마운드에 세워라.'
두산 구단이 '깃발사건'의 주인공을 시구자로 모신다. 독일 라이프치히 월드컵 경기장에 두산 깃발을 내건 열성팬 찾기에 나섰다.  
두산 구단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팬 모두 깜짝 놀랐다. 지난 19일 한국 축구 대표팀과 프랑스전이 벌어진 라이프치히 경기장. 한국 응원석 주변에 태극기와 함께 두산 깃발이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붉은 악마,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이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두산으로선 뜻밖의 가외수입(?)에 함박웃음이다. 월드컵 경기장과 프로야구 구단 깃발, 조금 생뚱맞은 조합이지만 그만큼 충성도가 높은 열성팬을 거느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두산은 다른 구단에 비해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골수팬, 고정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광주 원정중인 두산 김승영 단장은 22일 운영홍보팀에 열성팬의 소재파악을 지시했다. 두산 선수단을 세계적으로 알린 팬. 고마운 팬에게 성의를 보이고 싶어서다. 김단장은 "두산 사랑이 지극한 팬을 잠실구장 홈경기 시구자로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 구단과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주인공은 두산의 팬클럽 '베사모(베어스 사랑 다모이)'의 동호회장 출신인 박모씨. 두산 구단 프런트에게도 낯익은 얼굴인 박씨는 두산의 원정경기까지 자주 관전하는 열성팬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독일에 머물고 있는 박씨가 귀국하는대로 연락을 취할 예정이다. <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




<노르웨이의 숲>에서 나가사와 와타나베에게 "<위대한 개츠비>를 세 번 읽은 사람이면 친구가 될 수 있지"라고 말하듯 독일에 가서 두산 깃발을 건 축구팬이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그러나 친구여, 독일은 너무 멀다."

Posted by H군

청춘

2006. 4. 26. 19:22

문우 언니식구넷

"스물 대여섯살 후배(작가 지망생)에게 권할 만한 책,

내 젊은 날 좋은 영향을 주었던 책 몇 권씩만 추천해 주시겠어요?"

라고 하셨길래 잠시 고민해본다.

우선 떠오르는 것들.











하루키의 초기작들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 핀볼> <중국행 슬로보트>

하루키가 재즈바를 운영하며 밤에 부엌 테이블에 앉아 처음 소설을 쓰기 했을 때

문장이 안 풀리자 영어로 우선 쓰고 그걸 다시 일어로 고쳐 쓰면서

글을 만들었다고 한다.

<양을 둘러싼 모험>이라는 장편을 쓰기 위해 재즈바를 닫고 전업작가로 나서기 전까지의

소설들에는 왠지 모를 밤의 공기가 배어있다. 가게 문을 닫고 부엌 테이블에서

만년필로 원고지 칸을 메워 나가는 그 심야의 기운, 일상의 공기들,

짧은 시간에 가장 경제적으로 글을 만들어나가야 했기에 더욱 심플할 수밖에 없었던

그 문장들이 읽힌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고등학교 때 처음 읽고 나도 뭔가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고종석 - <고종석의 유럽통신>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 <제망매>

지금은 사라진 '길'지에 연재됐던 유럽통신은 고등학생이었던 내게

'길'이냐 '말'이냐 라는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해주었던 연재물이었다.

그리고 이 책은 몇몇의 그네들에게 항시 선물했던 책이었다.

<사랑의 말, 말들의 사랑>은 한국어의 에로틱함, 애틋함, 야릇함을 보여준다.

그 속살의 아름다움이라니.

<제망매>는 자신이 가장 잘 쓸 수 있는 것을 써야 한다는 것을 새삼 일깨운다.



스티븐 킹 - <유혹하는 글쓰기>

현존 작가 중 가장 많은 책을 팔아 치운 작가 리스트에서도

상단에 위치할 스티븐 킹이 쓴

이 창착론은 실하기 이를데 없는 곶감 꼬치다.

빼먹을 거리로 넘쳐나는 이 책을 읽고

어떤 이는 소설가가 되기를 꿈꿀 것이고 어떤 이는 편집자가 될지도 모른다.

나는 행복한 독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는 이 책에서 스티븐 킹이 전하는 가장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다.

"많이 읽고 많이 써라"

당신이 대단한 천재가 아니라면, 많이 읽어야 한다. 그리고 다음은 많이 쓰기.

다행히 나는 소설가의 꿈이 없기 때문에 많이 읽는 것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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