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맥주시장에 고전중인 하이트맥주가 ‘하이트 프라임’을 접고 신제품 ‘프라임 맥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2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이트맥주는 오는 28일 ‘프라임 맥스’를 신규 출시하는 등 브랜드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선보일 ‘프라임 맥스’는 알코올 함량 4.5% 출고가는 330㎖ 병 800원선, 355㎖ 캔은 1700원 선이다. 이는 경쟁 브랜드인 오비맥주의 카프리(병 794원·캔 1049원)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하이트맥주는 프라임 맥스를 출시하면서 병·페트병·캔 등을 동시에 유통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이트맥주측은 “‘하이트 프라임’은 ‘프라임 맥스’와 1개월 정도 함께 유통시킨 뒤 정식 단종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말쯤이면 시중에서 프라임 맥주가 사라진다는 뜻이다. ‘프라임 맥주’는 지난 2002년 출시된 뒤 한차례 상표 변경과 함께 알코올 함량을 낮추고 가격을 내리는 등 리뉴얼을 단행한 바 있다. 하이트맥주는 ‘하이트’와 신제품인 ‘프라임 맥스’를 쌍두마차로 맥주시장의 선두자리를 지켜나간다는 각오다. 하이트맥주가 ‘프라임’ 생산을 중단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프리미엄 맥주 수요가 한정된데다 외국산 프리미엄 맥주의 수입 확대, 맥주시장 정체 등 숱한 악재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맥주시장의 오랜 불황이 하이트측의 브랜드 구조조정을 단행한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이제 하이트 프라임이 사라지면 무얼 마시란 말인가!
대충 생각해도 근 2년 간 평균적으로 하루에 두 병씩은 꼬박꼬박 하이트 프라임을 마셔왔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