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다섯째날.
이 동네도 단풍 시즌의 피크인지라 지금까지 머물던 호텔에서는 연장이 안 되어 체크아웃하고
미나미모리마치라는 곳에 있는 일그란데 호텔로 옮기다.
이른 시간이라 체크인은 못하고 짐만 맡기고 교토행.
한큐 특급을 타고 교토에 도착하여 우선 니시죠로 이동.
2003년에 이미 본 곳이라 그닥 새로울 바는 없다. 단지 알파100을 테스트하는 기분.
그리고 기온으로 갔다가 긴가쿠지(은각사). 모두 2003년에 봤던 곳.
날마저 잔뜩 흐리다가 결국 보슬비가 내리다.
긴가쿠지에서 교토에 있는 선배에게 연락했더니 그곳에서 15분만 걸어오라고.
걸어가는데 일행들 다리가 아프다니, 왜 거기까지 가야되냐 하며 잔뜩 불평.
그래도 결국 끌고가 선배와 만나 저녁을 먹이고 오사카로 먼저 보내다.
선배와 근처 술집에서 회포를 풀고 선배 연구실에 가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다시 오사카로.
내일이면 한국행.
언젠가 일본에서 장기 체류할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결심, 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