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2006. 11. 29. 11:11
며칠 전 번역가 선생님이 소개해서 간 삼합집.
9시 반이면 문을 닫는다고 하여 스피드 있게 셋이서 동동주 1통에, 소주 5병 정도 마셨나.
아래 세번째, 네번째 사진은 홍어 애(간)와 코.
애는 처음에 냉동되어 심심한 맛이었는데 살짝 녹으니 고소하게 혀에서 사르르 감싸녹는 맛!
코는 무슨 맛이 정확히 모르겠다.
얼마 전에 '세상에 이런 일이'류의 프로그램에서 홍어를 도시락 반찬으로 싸고 다니는 유치원 여자애를 봤는데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곧잘 땡긴다.
하루키는 프랑스 식당에서 나이프로 매번 고기를 썰어먹지 않고 한번에 다 썰어 포크로만 식사하는 여자를
보면 왠지 매력적이다라고 한 적 있는데 삼합을 한 입 가득 넣고 막걸리 마시고는 살짝 트림하고는
얼굴 붉히는 여자도 왠지 매력적일 것 같다. 뭐 본 적은 없지만.
날이추워지니 삼합에, 과메기도 생각나네.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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