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미스터리 주최 미스터리 독자대상 결과가 나왔다. 투표수도 생각보다 저조하고,
어떤 경향성도 보이고,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투표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시도 자체가 의미 있고, 그 방향을 생각했을 때도 참으로 값진 시도.
박수를 보낸다.
2006년 제1회 미스터리 독자 대상(MFA)
독자 투표 내역
간략 평: 다소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독자 투표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미스터리 독자 대상’은 두 가지 점을 기조로 합니다. 첫째, 독자들에게 가이드라인이 될 만한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둘째, 미스터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 인데 안타깝게 미숙한 준비 등으로 인해 두 가지 면을 모두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많은 분들이 참여해줬고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마, ‘어떤 걸 읽으면 좋을까?’라고 궁금해 하는 분들에게 알맞은 해답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투표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몇몇 문제점들은 다음 년도에는 확실하게 반영하여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투표에 참여해주신 분에게 진심을 담아서 감사드립니다. 향후 오프라인 투표로 작품을 선정해서 통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스릴러(하드보일드 포함) 부문
총 투표수 222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미야베 미유키 여사의 <모방범>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분량이나 또 내용이나 미야베 미유키 여사 최고의 역작이라는 데는 전혀 이견이 없는 듯합니다.
1위 모방범, 미야베 미유키 66표
2위 밤 그리고 두려움, 코넬 울리치 21표
3위 단 한 번의 시선, 할런 코벤 20표
4위 그로테스크, 기리노 나쓰오 12표
5위 이유, 미야베 미유키 10표
팩션(역사 스릴러 포함) 부문
총 투표수 142표
역사 스릴러(팩션 등까지 모두 아울러서) 부문에서는 <핑거 스미스>가 엄청난 표 차이를 보이며 단독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려하게 넘어가는 몇 차례의 반전과 당시의 풍속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촘촘한 문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1위 핑거 스미스, 세라 워터스 73표
2위 뿌리깊은 나무, 이정명 16표
3위 최후의 템플 기사단, 레이먼드 커리 10표
3위 당신들의 조국, 로버트 해리스 10표
본격(신본격 포함) 부문
총 투표수 235표
본격 부문 초반은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벚꽃....>과 <용의자...>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다가 결국 <벚꽃....>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94표
2위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67표
3위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 21표
4위 광골의 꿈, 교고쿠 나츠히코 20표
기타 부문
총 투표수 177표
가를 구분이 마땅치 않아; 만든 ‘기타 부문’은 역시 온다 리쿠의 <삼월...>의 독주였습니다. 투표가 시작할 즈음에 출간된 ‘시소게임’도 좋은 평가를 받았구요.
1위 삼월은 붉은 구렁을, 온다 리쿠 84표
2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 츠지무라 미즈키 21표
3위 시소게임, 아토다 다카시 12표
3위 미인의 가면,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 12표
베스트 디자인
단단해 보이는 책의 모양새와 아름다운 원작의 일러스트를 잘 살린 <삼월....>이 베스트 디자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11
팔묘촌 5
용의자 X의 헌신 3
광골의 꿈 2
원 포 더 머니 2
밤 그리고 두려움 2
고양이는 알고 있다
천사와 악마 일러스트판
당신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아
워스트 북
올해의 ‘워스트’는 참 묘하게 진행됐는데요. <호박방>이 독주를 하다가; 갑자기 <벚꽃...>이 막강한 라이벌로 등장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혼전을 벌이다가 결국 <호박방>이 명예롭지 못한.. 자리를 차지하고 말았습니다. <벚꽃...>의 경우 본격에서 1위를 했는데 트릭이란 양날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되네요. 후보작들이 많은 것은 역시 개인 취향이 반영돼있기 때문이겠지요.
호박방 7
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6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 4
이유 2
헤드크러셔
정약용 살인사건
플리커 스타일
성 수의 결사단
카인의 딸
캘리포니아 걸
훈민정음 암살사건
라비린토스
모든 것이 F가 된다.
자칼의 날 1, 2(국일미디어판)
사랑, 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