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포스트에 트랙백.

운동을 하고 여느 때처럼 라커스에 들러, 작정해뒀던 책을 펼쳐보고 있는데 전화가 오다.

받아보니, 런던에 가 있는 회사 대표.

급하게 검토해야 할 외서자료가 있는데 나에게 메일 보냈으니 아무개에게 포워딩해달라고.

맥주 한 병 더 마시고 투덜투덜대며 회사로.

(어차피 라커스에서 집에 가는 길에 회사를 지나가긴 하나...남들에게 내 동선은 너무 뻔하게 파악되어버렸다-_-)

메일 포워딩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맥주나 살까 봤더니,

세상에나 하이트 프라임 500ml 캔이 그 편의점에 있는 것이다!

주머니를 털어 남아 있는 하이트프라임을 사재기.

생각해보면 작년 여름에 진작 단종시킨다는 맥주였으니 유통기한이 다소 의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냐.

그래서 지금 꿀꺽꿀걱.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다문다문 운동하는 이유는, 조금더 술을 잘 마시기 위한 방편인 듯.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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