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유일한 클라리넷 협주곡.

그가 죽음을 맞이하기 두 달 전, 궁핍과 병마에 시달리며 클라리넷 연주자 안톤 슈타틀러의 의뢰로

씌어졌다 라고 하는 이 곡에, 그 처참한 개인 모차르트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건듯건듯 불어오는 봄(이냐, 여름이냐!?) 바람과 어울리는 듯.

온다 리쿠는 그랬다, <황혼녘 백합의 뼈>에서,

행복이란 것은 얼마나 그로테스크한가.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은 그로테스크한 행복감으로 고양되는 곡인 것 같다.


MOZART: Clarinet Concerto in A major KV 622
Leopold Wlach_clarinet
Artur Rodzinski_conductor
Vienna State Opera Orchestra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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