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12. 11:14
얼마 전에 가방을 하나 마련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지 출처는 엔조이뉴욕)

예전부터 봐둔 놈인데 참고 있다가, 몇 년간 들고 다닌 놈이 말썽이 나서 결국 바꿨다.

사진에 비해 각은 잘 안 잡히지만(가방 각잡기 전문가 붐붐 말로는 바인더를 하나 넣어 세워줘야 한다고)

사진처럼 번쩍거리는 가죽이 아니라 빈티지해서 마음에 든다.

그런데 이참에 가방 내용물들을 옮기다 보니 별의별 것들이 나온다.

지난 번 가방을 메고 등산도 가고 일본 출장도 다니고 인도도 다녀오고 그랬으니 그럴 만도 하지만.

세금고지서, 예비군훈련 통지서, 명함, 각종 팸플릿 등등의 종이쪼가리부터

만년필, 연필, 볼펜 등의 필기구, 핸드크림, 향수, 데오드란트 등의 화장품류,

불티나 라이터, 지포 라이터, 담배 등과 선글라스, 카메라 배터리, 핸드폰 배터리,

머리끈 몇 종, 케토톱, 우산, 물통, 치솔, 외국동전, 칼로리바 등등....

참 별걸 다 들고 다녔구나 싶고, 가방 안에 파우치를 하나 마련해야겠구나는 새삼스러운 생각.

그리고 저 잡다한 것들을 짊어가는 게 내가 사는 방식이겠지.

어쨌든 5년 전 쯤 노트북 가방으로 처음 마련했던 루카스 백팩. 그간 고생했수.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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