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대화목록에서 거의 대화가 없는 사람, 별로 대화하기 싫은 사람,
이제 대화할 필요 없는 사람 등을 삭제했다.
메신저를 켤 때마다 왠지 껄끄럽게 느껴졌던 이름과 닉넴들이 안 보이니
마치 이사 와서 전주인이 붙이고간 중국집, 족발집 스티커 떼버린 기분.
그동안 떼면 자국이 남을까봐 망설였는데, 떼보니 어차피 더럽기는 매일반이라.
그러고 보면, 나도 누군가에게 삭제되거나 차단된 경우가 제법 있을 것 같은데.
왠지 궁금은 하면서도, 내가 저지른 몫이 있고 그쪽 사연도 있겠지 .
혹여 내 사과가 없었거나 부족했더라면, 지금에서라도...할 계제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결국 각자 짊어지고 갈 몫이겠지 하고 무책임하게 얘기해두자.
다들 잘들 살아요. 들어야 할 소식이 있으면 듣게 되겠죠.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