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 마감된 정치의 계절 속에서 불쑥 신앙고백을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괜히 눈을 흘기게 되는 건 역시 뼛속 깊은 오른쪽 세계관 때문일까.혁명의 그날이 다가오면 어제의 신앙고백을 손에 치켜 들겠지.그래, 이 모두가 내 못난 시새움이다. 천국으로 가는 티켓이 그리도 싼 줄 알았다면, 진작에 구입해둘 것을.그런 의미에서 투표소 안 휴대폰 촬영은 허용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