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2010. 4. 21. 16:12
올해 세 번째 책.




이번에는 다행히 후기가 없다.

(트위터에도 썼지만) 쓰고픈 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예컨대 이런 말.

"내가 다녔던 대학은 이 소설에 나오는 허섭스레기 못지 않은 빵구똥구들로 가득 찬 공간이었다.

이를 작가가 우행록이라 불렀다면 한국에서는 고소영이라 부른다."

참 거지 같은 학교였고 지금의 욕됨이 비단 재학생, 졸업생 개개인의 품성에만 기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하나를 뭉뚱그렸을 때 생겨나는 그 학교의 학풍이 그리 만드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리고 나는 그것들이 정말 지독히 싫었다.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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