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회사에 안 나오니 그 모든 게 낯선 느낌.
어제 하루종일 잠을 자서 몸은 나른하고 머리는 멍하다.
하루 비웠더니 사람들이 안부를 물으며 말하기를,
"달마도 비싼 걸 돈 모아서 사주마"
"그간 내가 썰렁한 농담한 것 때문에 힘들었냐"
"며칠 새 실연했냐" 등등.
오늘은 회사에서 생활참선을 배우러 1박 2일 떠난다.
머릿속 똥이나 관장했으면 좋겠다.
머리가 무거워 어젯밤엔 너무 마셨나 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디부턴 생각이 잘 안나
휴일이 아니야 오늘도 똑같은 지하철로
사람시선 피하면서 출근기에 어서 체크 해야지
모니터엔 움직이는 숫자들이
다른 사람보다 내가 더 영리하단걸 증명 하려해
이제 너 없이도 나 잘 지낼거야
믿기 힘들어도 우리 헤어진거야
치열한 전쟁터 지옥 같은 하루 끝나가고
Yes, I love you. Yes, I need you 다시 널 기다리고 싶어지네
하지만 모든 건 끝이 있는거라 생각하지
이런 아픔 이런 슬픔 한 순간 스쳐가면 그만이야
혼자있는 내 모습이 불안하지
그래 미치지 않으려면 다른 생각을 해야 하는걸
널 사랑했지만 내 전부였지만
영원한건 없어 이제는 알겠어
이제 너 없이도 나 잘 지낼 거야
믿기 힘들어도 우리 헤어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