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쉬 변할 수 없듯, 귀에 들리는 곡이란 대체로 어느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다.
예컨대 찰랑찰랑 기타, 낭랑한 보컬, 무엇보다도 오롯한 멜로디가 담긴 곡.
락이든 클래식이든 대체로 그렇게 수렴된다.
그래서일까, 요새는 그리그가 좋다. 오래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Grieg_Lyric_Pieces-Melancholy_op47-5_Michelangeli
*전에 다니던 출판사에서 고 오주석 선생님 산문집 작업하면서
미켈란젤리에 대해 처음 알게 되어 오랫동안 궁금했었다.
처음 들어보는 그의 연주, 좋다. 39년도 연주라는 게 믿기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