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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09 장례 4
  2. 2006.04.14 편견 9

장례

2006. 10. 9. 14:01

라커스형의 음악 문답 - 바톤 이어받기 포스트에 트랙백.

내 장례식에 울렸으면 하는 장송곡 Top 5


바버_현을 위한 아다지오
-청승 그 자체. 죽는 날 만큼은 청승 떠는 걸 용서해주겠지.

베토벤_바이올린 소나타 4번 1악장
-장례식 그날은 회색 구름이 태양을 가려 공기를 흐렸으면 좋겠다.

베토벤_현악4중주 14번 6악장
-약 2분 묵념의 그 순간

쇼팽_전주곡 4번
-쇼팽도 자신의 장례식을 상상하며 이 음악을 작곡했으리라.

그리그_페르귄트 중 오제의 죽음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나를 떠나보내주면 흐뭇하겠다.



BEETHOVEN: String Quartet No. 14 in C sharp minor op. 131
Budapest String Quartet







*한글날이다. 아침 회의 시간에도 누가 아름다운 한글을 쓰자고 운운한다.
아름다운 한글이라. 글씨 예쁘게 쓰라는 소리인가.
표기체계로서 한글을 잘 쓰는 건 실용적으로 유익할지 모르겠지만
무슨 글자인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면 족하지 않겠는가.
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그리고 그들이 '선의'로서 그런 말을 하고 있다는 것도.
그럼에도 그 선의에 담긴 순결성이 거북하다.
고종석의 말을 따르자면 '걱정할 일이 아니다.'
말릴 깜냥도 없지만 시끄럽기는 하다.



Posted by H군

편견

2006. 4. 14. 08:20

얼마 전부터 클래식을 듣기 시작한 주제에 벌써부터 멋대로 편견을 지니고

그 음악가들에 대해 상상을 한다.






우선 브람스는 80년대 가요 같다는 느낌.

그 익숙한 멜로디에 정겹다가도 때로는 구린 맛이 난다.





모차르트는 비틀즈?

종잡을 수 없는 감정의 편차 속에서 힐끗 고개 내미는 명랑함이라고 할까.






베토벤은 아이언메이든*(메탈그룹 말고 그 중세 고문 기계).

그 꽉 조이는 조밀함에 때로 전율이 일고 때로 지치다.



슈베르트는 말 그대로 노래.

어떤 곡에서든 입으로 따라 부르게끔 하는 멜로디가 포착된다.



Schubert_Arpeggione Sonata in A minor D. 821
Maurice Gendron_cello
Jean Francaix_piano

*가장 좋아하는 곡 하나만 고르라면 지금까지는 이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일 듯.

위에도 썼지만 장드롱의 첼로에 맞춰 흥얼거리며 걷다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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