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나오는 격주간지, <기획회의> 196호 특집이 '일본출판계 철저 연구'다.
일본의 미디어전문지 <쓰쿠루(創 )>의 기사를 번역전재한 것.
한해 일본의 출판동향과 메이저출판사들의 현황이 담겨 있어, 꽤 재밌다.
개중 몇 개 눈에 띄는 흥미로운 대목.
*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만 판매되는 책 매출이 1800억~1900억 엔.
로손과 패밀리마트를 합치면 역시 그정도라고.
(한국의 편의점 책 판매는, 실질적인 판매 효과도 어느 정도 있겠지만, 편의점에 배치되는 광고 효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듯)
*아마존재팬 매출이 기노쿠니야(일본 최대의 서점, 한국에서 교보의 위상을 생각하면 될 듯) 매출을 넘겼다고 추정.
미국 아마존의 경우 책과 DVD 판매로는 수익을 못 맞추지만, 일본의 아마존은 책과 DVD로만 이미 흑자라고.
(국내 출판사들의 대부분은 온라인 서점 판매 비율이 50% 이상일게다. 온라인 대 오프라인 매출 비율이 크게는 7:3에서 8:2까지 가는 출판사도 있다.)
*일본도 전체적인 출판시장의 규모는 계속 마이너스지만 독서인구는 더 늘었다고 추정.
최근 5년간 일본인 도서관 연간 대출권수 6억권, 일인당 일년에 5, 6권은 빌린다는 이야기.
*<노다메 칸다빌레>(고단샤)가 드라마화로 한층 탄력을 받아 곧 누계 2000만 부 돌파 예정이라고.
얼마전 완간된 <데스노트>(슈에이샤)는 누계 2500만 부, 해설본(왜 안 필요하겠어!)도 7, 80만부 판매.
(참고로 1억부 넘게 팔린 만화책으로 드래곤볼, 슬램덩크,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명탐정 코난, 원피스 등이 있다. 최다 판매는 아마도 드래곤 볼일 듯. 1억9천만 부라는 얘기가 있다)
*고단샤 연간 만화 단행본 발행 권수가 1억 권, 작년 고단샤 전체 매출은 1500억 엔.
(한국 메이저 출판사의 매출액은 삼, 사백억 사이. W출판사라면 몇 년 안에 1000억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내년이 만화잡지 <주간 소년 매거진>(고단샤)과 <주간 소년 선데이>(쇼가쿠칸)이 함께 창간 50주년을 맞는다고. 그래서 두 잡지가 함께 특별한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그 구상이 꽤나 흥미롭다. 예컨대 <거인의 별>, <맹세의 마구>, <터치>에 나오는 팀들이 겨루는 게임이라든가 김전일과 코난이 협력해서 사건을 수사하는 게임 등이 구상되고 있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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