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안자이 콤비의 신간, '<이것만은 하루키 씨에 말해두자>라고 세상 사람들이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다짜고짜 몰아붙이는 330개의 질문에 대해 무라카미 씨는 제대로 대답할 수 있을 것인가?'(「これだけは、村上さんに言っておこう」と世間の人が村上春樹にとりあえずぶっつける330の質問に果たして村上さんはちゃんと答えられるのか?)가 발매되면서 오랜만에 村上朝日堂 홈페이지가 오픈.
이 책은 村上朝日堂 홈페이지에 오른 독자들의 메일을 통한 질문(일본을 비롯 한국과 대만의 독자까지)과 그 대답을 실은 작품이다. 전작 <그래, 하루키 씨에게 물어보자>의 속편격으로 예의 안자이 선생과 콤비를 이뤘고 이 책의 발매와 함께 한시적으로 村上朝日堂 홈페이지가 오픈했다고 홈페이지 관리자 멘트에 씌어 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많은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닌데, 하루키와 안자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3초 분량의 하루키의 인사 - "안녕하세요.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 와 하루키와 안자이 대담의 초반 2분을 들을 수 있다(이 대담은 CD북으로도 발매된 듯). 대담의 내용은 별다른 것 없이, 하루키가 안자이에게 시덥잖은 일상들을 물으며 시작한다.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냐, 일어나서 뭐하냐, 밥은 뭐 먹냐 등(안자이 씨는 아침에 일어나 목욕하거나 샤워를 한 뒤 식사는 꼭 일본식으로 먹어야 한답니다. 반면에 하루키는 빵과 커피라고).
환갑이 얼마 남지 않은 나이라고 생각되지 않게 젊은 하루키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니 왠지 감개무량하기도.
이 사람도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라는 답지 않는 기특한 생각마저.
하루키의 인사
하루키 안자이 대담
<이것만은 하루키 씨에게 말해두자>
<그래, 하루키 씨에게 물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