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젖은 바람은
이젠 희미해진 옛추억
어느 거리로
날 데리고 가네
향기로운 우리의 얘기로
흠뻑젖은 세상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있던
한줌 아름다운 연기
잡아보려 했던
우리의 그리운 시절
가끔 돌이켜보지만
입가에 쓴웃음
남기고 가네
생각해봐요
눈이 많던 어느겨울
그대 웃음처럼
온세상 하얗던
귀 기울여봐요
지난여름 파도소리
그대 얘기처럼
가만히 속삭이던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르르르르
이젠 다시 갈수없나
향기롭던 우리의
지난추억 그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