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

2006. 4.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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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thoven_Violin Sonata No. 4 in A minor op. 23
David Oistrakh_violin
Lev Oborin_piano


베토벤은 '봄'으로 알려진 바이올린 소나타 5번과 이 곡 4번을 동시에 작곡했다고 한다.

그 분위기는 사뭇 달라서 넘치는 생동감으로 훗날 '봄'이라는 부제를 얻은 5번과 달리

4번은 음울하다고 할까, 그 정조가 어둡다.

이렇게 상이한 형상들이 포개져 마음의 무늬를 이루는 것이겠지.

5번의 익숙한, 또는 강요하는 듯한 명랑함보다는

4번의 의도적인 한숨이 조금 더 끌리는 것도

내 마음의 무늬의 한 형상이다.



에잇, (붐붐 말대로) 닥치고 음악이나...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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