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념장

2009. 6. 25. 09:40


그제 만들어, 하루 숙성시킨 후 시식해본 비빔양념장.

키위, 마늘,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 식초, 간장, 맛술, 참기름 등등을 투하하여, 손으로 찍어먹을 때만 해도 꽤 맛있었는데

국수와 비벼보니 단맛이 다른 맛을 살짝 가리는 느낌.

오늘 한살림에서 받을 재료들을 추가 투하하여 올여름을 날 비빔양념장을 쟁여놓는 것이 근간의 목표.

(팔도 비빔면이여, 안녕)




Posted by H군

은폐수사

2009. 6. 8. 11:37


편집자였던 (아득하게 먼 과거) 시절로 돌아가 이 책의 표지문안을 잡는다면,

"그의 재수 없음에 함부로 책장을 덮지 마라."

띠지에 나온 '독특한 캐릭터'를 풀면, 재수 없는 엘리트주의자 경찰 관료겠지.

근데 그 재수 없음을 꽤 흐뭇한 매력으로 전환시키는 솜씨가 상당히 그럴싸하다.

100여 권의 책을 내고서야 뒤늦은 주목을 받은 작가의 전작을 몇 권 읽어보면,

그 100여 권이 있어서 현재의 주목이 가능했으리라 살짝 짐작해본다.




Posted by H군

토마토

2009. 6. 4. 11:17


한살림에서 받은 토마토.

며칠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오늘 아침 한 입 베어물자, 그야말로 여름의 맛.

어릴 적(그러니까 십 년 전, 아니 이십 년 전, 아니 삼십) 여름방학 때 밖에서 뛰놀다 집에 돌아오면

엄마가 냉장고에서 꺼내 손에 쥐어줬던 그 토마토....같은 식의 낭만적인 추억 따위는 없고

오후반 다니며 점심 대신 사루비아 꽃술을 쭉쭉 빨며 허기를 채웠던 음습했던 소년 시절의 기억이나 괜히 나지만

어쨌든 왠지 여름방학에 대한 아련한 감상을 시원스레 후둑 떨구는 그런 맛이었다.

여름방학이라니 언젯적이었나.

하긴 나는 매일이 방학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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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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