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h_The Art of Fugue BWV1080_Contrapunctus 9
Emerson String Quartet


 


바흐가 마지막으로 남긴 푸가의 기법.

미완성으로 남겨졌으며 어떤 악기로 연주하라는 명확한 지시도 없었다고 한다.

보통은 하프시코드, 피아노, 오르간 등으로 연주되며(굴드는 피아노와 오르간 버전의 연주가 있다)

현악4중주, 리코더4중주 등 다양한 버전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고 한다. 검색해보니 꽤 많다).

오늘은, 아침 라디오에서 들은 에머슨 현악4중주단의 푸가의 기법 9번.

Posted by H군

바흐

2006. 9. 22. 09:53

맥주 몇 병에 마음의 긴장을 느슨하게 늘어뜨리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아이팟 휠을 스크롤하며 이러저러한 음악을 고르다가

바흐에서 멈춰 성긴 심상의 틈에 음악을 채워놓는다.

남루한 그곳이 바흐로 충만한다.


BACH: Viola da Gamba Sonata No. 1 in G major BWV 1027
Pierre Fournier_cello
Ernest Lush_piano



*비올라 다 감바와 하프시코드의 연주로도 들어보고 싶다.
*붐붐의 '무제' 포스트로 뒤늦게 트랙백. 그 포스트 사진이 왠지 위 글과 어울리는 듯.

Posted by H군

간증

2006. 4. 19. 17:41

방금 전 출간을 문의하는 이와의 통화

"저희 딸이 이번에 하버드에 들어갔는데요."

(음. 하버드 입학기라, 공부법에 관한 책이 될 수 있겠네.

<나나 너나 할 수 있다>나 <쌍둥이 하버드를 쏘다>처럼.)

"그걸 지켜본 우리 집사람이 말이죠..."

(아, 하버드에 딸을 보낸 어머니의 교육법? 그것도 나쁘지 않겠네)

"우리 딸이 하버드에 들어가기까지 주님의 돌봐주심에 대한

신앙간증기를 출간하고 싶은데요"

"..."

(애초 공부법 따위로 뭔가 건져보겠다는 나라는 인간의 천박함이 경망스럽고 경멸스러우나)

불가지론과 무신론자과 냉담자 사이에서 서성이는 나로서

오래된 지론 중 하나,

딸과 기도는 골방에서.


Bach_Partita No. 6 in E minor BWV 830
Glenn Gould_piano(1957)


*바흐를 진정 이해하기 위해선 신앙심은 필수불가결한 것일까.
굴드에게는 그것이 있었을까.
모를일이다

.

Posted by H군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87)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