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지금도 기억한다, B와의 첫 만남을.
이야기의 전개상 전혀 무리가 없는 문장임에도,
어쩔 수 없이 닭살이 돋는다, 저런 문장을 보면.
괜히 "붉게 물든 석양 뒤로 우리의 푸르른 청춘도 그렇게 저물어갔다." 식의 문장으로 매조지 될 것 같아서.
참고로 일본말로 닭살은 도리하다(鳥肌), 한국말과 말꼴이 같다.
심심해서 일본의 지식인 격인 야후 재팬 지혜주머니에서 도리하다를 검색해보니,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나온다.
<그 일 하던 중에 닭살>몇 개월 전에 그녀와 그 일을 하다가 그걸 넣을 때 통증이 있었습니다.
엄청 아픈 건 아니었는데, 따끔하면서 닭살이 돋았습니다.
안쓰러워 중간에 관두려고 하는데 그녀는 끝까지 계속하라고 했습니다.
그치만, 닭살이 돋은 걸 보고 있노라니 맘이 싹 가시고 말았습니다.
제가 문제일까요? 그게 아니면 그녀를 병원에 데리고 가는 게 좋을까요?
답변 : 너무 기분이 좋으면 닭살이 돋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