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2006. 7. 13. 13:46




꽃 무늬가 자수된 티셔츠라든가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고

또 요새는 가끔씩 뒷머리도 가끔 묶고 그러자

이제서야 성정체성을 드러내는 거냐고 묻는 회사사람들이 있다.

어차피 농담이니 진지하게 대꾸할 문제는 아니라 넘어 갔는데...

사실 나, 꽃무늬 좋아하고 화사한 색 좋아한다.

꼭 남자 이반들만이 그런 것이 아니듯.

그런데 어제 온 나에게 온 사내 메일을 보니 농담으로 끝날 문제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팀장님, 이번에 시스템이 바뀌면서 제가 팀장님 전담 마케터가 됐네요.(영광입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여러 사항에 대해 의논 했으면 해서요...
시간 괜찮으실 때가 언젠지 알려주세요...
아니면 맥주라도 같이 하면서 얘기 나누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단 둘이라는게 부담스러우시다면...다른 분들과 함께도 괜찮습니다...^^;;
어쨋든 시간 나실때가 언제인지 연락 주세요...


왜 단 둘인 게 부담스러워야 하는거지?-_-

Posted by H군

명언

2006. 7. 12. 13:33

아침에 출근하여 자리에 가봤더니 비가 새어 바닥이 흥건하다.

다행이라면 책상 위는 멀쩡(하지는 않다. 원체 너저분하게 어지럽혀서).

쓰레기통으로 물 받아놓고 관리실장 출근하여 이야기했더니

나랑 같이 삼층에 올라가잔다, 신발 신고 우산 들고.

가보니 배수관 두 군데가 나뭇잎과 비닐봉지로 막혀 있다.

그걸 뚫고 있노라니 비에 흥건히 젖을 수밖에.

11시에 회사에서 미팅, 3시에 청담동에서 미팅이 있는데 말이다.

동료 한 사람이 천장에서 쓰레기통으로 물이 텀벙텀벙 떨어지는 걸 바라보다가

한숨을 쉬며, 간절함을 담아 얘기한다.

"정전이나 됐으면..."

Posted by H군

문답

2006. 7. 11. 13:27

군대 있을 때, 제대를 앞두고 할일이 없긴 없는 모양.

백문백답을 한 걸 보니.

그래도 다소의 변화는 있지만 지금이랑 얼추 겹친다.

그렇게 세월은 흘렀는데 말이지.






1. 본명 :
이기웅(李起雄). 오야지가 지은 이름이지요. 그리 좋아하는 이름은 아니지만, 그냥 그 불림에 익숙해져 그러려니 살고 있습니다.

2. 별명 :
이렇다 할 별명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웹상이나 지면에서는 한솔로라는 이름으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3. 생년월일 :
75년 8월 26일(양력), 이제 만 스물 여덟이 됐습니다.
혹자가 남긴 생일 메세지 : 축하한다고 하기엔 무언가 슬픔이 있군. 드런 여름에 태어나 생긴 게 그 모양인가. 여튼 추카.
별달리 항의할 처지가 아니지요...

4. 키 :
175는 넘고 180은 안됩니다.

5. 발크기 :
275~280mm

6. 혈액형 :
A형

7. 별자리 :
처녀자리

8. 현주소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9. 가족 :
제주도에 우리 부친과 모친이 살고 계시고 누이는 결혼하여 따로 살림 차렸습니다. 지금은 남동생 한 놈이랑 살고 있습니다.

10. 주량 :
입대 이후 급격히 떨어졌다고 주변에서 비아냥대던데, 이게 주량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군바리 시간대에 몸이 적응을 해 자동 생체수면기능이 발동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요즘은 맥주 5병 또는 소주 2병 정도 마시면 잘 안 들어가거나 아님 졸리더군요.
11. 담배 :
하루에 두갑은 안 필려고 노력합니다만 술마시거나 컴퓨터 앞에 앉으면 더이상 세지 않습니다.

12. 기타 기호품은 :
하루에 커피 열 잔 이상은 안 마실려고 노력합니다.

13. 취미 :
여가를 채운다는 의미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여하는 걸 부등식으로 나열해보면,
만화≧음악>소설>영화 이쯤이 될까요.

14. 특기 :
손바닥을 모아 입으로 불어 괴상한 악기 소리 내기 라고 하면 비아냥 댈 이들이 눈에 선하고 오락실 테트리스 백 단계까지 넘겨봤습니다^^

15. 좌우명이나 인생관 :
어제의 나보다는 오늘의 내가 낫고 내일의 나는 더 나으리라 식의 근거없는 낙관이 그동안 빚어낸 희비극들은 예의 건망증이 쉬 지워버리더군요.

16. 현재 헤어스타일 :
군바리 스포츠 머리에서 아슬아슬하게 기르는 중

17. 현재 계획중인 일 :
도미(渡美) 또는 도일(渡日).

18. 자주가는 곳
만화책을 사기 위해선, 홍대 앞 한양문고나 영풍문고. 술을 마신다면 종로에선 롸커스^^, 신촌에선 락, 벨벳 언더그라운드, 판자집.

19. 가방속엔 무엇이..:
어디보자. 명색이 노트북 가방이니 노트북과 기타 부수장비, CDP와 시디들(Alic in chains, 라이너스의 노트, Kings of leon, 코코어, Yo la tengo, Teen age fan club 등), 책들(처절한 정원, 애니멀 로직, 베즈 무아, 동경 소년 이야기 등), 기타(손톱깍이, 치솔, 볼펜류, 향수, 안경, 썬글라스 등). 이런 것들이 들어있군요.

20. 신체비밀:
밝혀도 상관없을 시시한 신체적 비밀이라면, 유아기에 왼쪽 엄지 발톱이 깨져 반으로 쪼개져 있습니다. 두 개 있어야 할 게 하나 있다거나 네 개 있다는 정도의 큰 신체 비밀은 없습니다. 그저, 평균치보다 크거나 작거나 길거나 짧거나 뭐 이정도죠.

21. 잠버릇 :
이빨을 간다고 하더군요.

22. 술버릇 :
술에 취하면 가방에 지니고 있는 시디나 책 등을 나눠주는 아주 고약한 버릇이 있는데, 그것도 나중에 보면 사람을 굉장히 가려가면서 그런 짓을 했더군요^^

23. 비오는 날엔 :
딱히 하는 건 없는데 왠지 사우나에 가고 싶네요.

24. 제일 잘하는 요리 :
남들이 먹어 무난한 요리로는 카레, 볶음면, 마파두부 정도라고 하더군요.

25. 싫어하는 음식 :
회(초밥)을 제외한 여타의 해산물들.

26. 못먹는 음식 :
못 먹는다기보단 새우나 게 등의 갑각류를 먹으면 체합니다.

27. 자신의 장점 :
이건 넘어가죠.

28. 자신의 결점 :
말줄임표로 놔두죠.

29. 스트레스 해결법 :
아빠는 요리사 같은 요리 만화책 보면서 머리 속에서 레시피대로 요리 해보기.
(거의 실전에서 활용해본 적은 없습니다)

30. 잊을 수 없는 친구 :
왕래가 없고 연락이 없다면 잊은 친구거나 잊고 싶은 친구겠죠. 그냥 지금 만나는 이들에 충분히 족해합니다.

31. 좋아하는 작가 :
최근으로만 한정한다면 로저 젤라즈니!

32. 감명깊게 읽었던 책 :
월리 램의 <나는 알고 있다, 이것만은 진실임을>

33. 재미있게 읽은 만화 :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만화는 <풀 스윙>. 멋지다 마사루와 이나중 탁구부의 교종이라고 할까나?

34. 가장 존경하는 분 :
그런 인간 없습니다.

35. 기억에남는 TV프로그램 :
TV를 잘 안 보지만 그나마 근래 가장 재밌게 본 프로라면 신구 선생님이 나오셨던 <내멋대로 해라>

36. 즐겨보는 TV프로그램
<똑바로 살아라>를 한동안 꾸준하게 봤었는데 지금 사는 곳이 MBC밖에 안나와서리...

37. 기억에 남는 영화 :
최근에 비디오로 본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

38. 자신이 본영화중 가장 야했다고 생각되는 영화 :
내 고삘이 시절 최고의 핀 업 걸이었던 박영선이 나온 <리허설>

39. 좋아하는 꽃 :
꽃따위에 관심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40. 좋아하는 색깔 :
코발트 불루

41. 좋아하는 음식 :
각종 면류. 콩국수, 비빔냉면, 막국수, 스파게티, 자루소바, 야끼소바, 라면 등.

42. 좋아하는 계절
늧여름과 초가을.

43. 좋아하는 옷차림 :
여름에 반 팔티에 다소 짧은 반 바지를 우겨 입고 슬리퍼신고 다니기. 겨울에는 데님바지에 반 팔티 위에 가죽 잠바 걸쳐 입기

44. 좋아하는 이성의 옷차림 :
인도풍의 자색 계열의 원피스를 하늘하늘 입고 다니는 누군가.

45. 처음 이성을 만났을 때 당신의 눈길은 어디로?
눈매와 입가

46. 가장 충동적이 될 때는 언제인가 :
신촌 현대백화점 지하통로를 지나가며 옷 매장에 들렸는데 맘에 드는 회색계열의 티를 봤을 때. 또는 향레코드에서 누구 기다리며 시디 구경하다가...

47. 현재의 꿈 :
마라톤완주.

48. 내일 세상이 망한다면 무엇을 할까 :
별달리 하고픈 건 없지만 누드 스트리킹을 할 지도 모르겠군요.

49. 좋아하는 이성상 :
대학교 1학년 때였나, 아는 누나랑 채팅하다가 소개팅 해준다면서 묻길래, 인텔리전트, 유모러스, 래디칼 운운 했더니 바로 퇴장해버리더군요^^ 경험적으로 위 조건을 하나라도 만족하는 여자 만나는 것 자체가 저같은 인간에게는 바랄 바가 아니라는 걸 실감합니다.

50. 좋아하는 동물 :
동물 따위를 좋아해본 적이 없습니다. 가장 싫어하는 TV프로그램이 동물의 세계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류.

51. 배우자의 조건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결혼할 맘 따위는 없지만 동거자의 조건으로 바꿔 말하자면, 두루말이 화장지 가운데 구멍에 썼던 휴지 안 구겨놓는 사람. 나다닐 때 문을 꼭 닫는 사람. 재떨이에 침을 안 뱉는 사람. 파우더 분 바닥에 안 흘리는 사람. 아~ 소심한 인간이여...

52. 평소에 행복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 :
두산 베어스가 이긴 날.

53. 지금까지 가장 행복 했던 기억 :
대체로 평상에 만족해 합니다, 군입대전 까지는. 딱히 유달리 불행했다거나 특출하게 행복했던 기억도 없네요.

54. 가장 화났을때 :
51번에서 답한 조건에 반하는 인간과 만났을 때.

55. 가장 슬펐을 때
눈물 흘린 걸 슬픔의 표상이라 한정 짓고 그 흘린 양으로만 따지자면 초등학교 1학년 때 자전거 타고 가면서 환타 마시다가 넘어져 환타병 깨졌을 때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56. 아침식사는 무엇 :
누가 해주지 않거나 밤새고 해장국을 먹는 게 아니라면 거의 안 먹게 되는 거 같습니다.

57. 하루세끼를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 :
군바리니까 거의 부대 짬밥으로 해결하지요.

58. 하루일과 :
군바리의 일과 따위 되짚어보고 싶지 않습니다.

59. 자신이 바람기가 있다고 생각하나 :
누군가를 만날 때는 억제할 수 있을 정도의 바람기라고 생각합니다. 양다리는 무엇보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60. 충동적인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
충동적인 섹스는 경험적으로 가능‘했’다라고만 답하지요.

61. 잊지 못할 여행지가 있다면 :
여행경험이 워낙에 일천해서 답할 게 없지만 고등학교 2학년 때 친구들과 싸이클로 제주도 일주 했던 건 꽤나 재밌었다고 기억됩니다.

62. 가보고 싶은 나라와 이유는 :
일본 - 아주 어릴 때 삼 년 정도 살기도 했었고 아주 조금이나마 소통이 가능한 언어이기 때문에.
미국 - 윤성원이 가면 재밌게 해준다고 해서.

63. 추위를 더 타는가, 더위를 더 타는가 :
추위! 달리 제주도에서 태어났겠습니까.

64. 좋아하는 날씨 :
초가을 건듯하게 바람이 불어 올 때.

65. 부러운 사람:
예체능으로 자기를 건사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이 되는 사람.

66. 당신의 IQ:
100은 넘고 150은 안됩니다.

67. 자신의 매력은 ? :
자신에 만족한다는 것과 남에게 호감을 준다는 것과의 괴리가 이토록 아득할지는 미처 몰랐네요.

68. 살면서 가장 곤혹스러웠던 기억은 :
롸커스에서 ‘정식’이 사라졌을 때^^ 또는 롸커스 아저씨에게 스티브 해킷 신청했는데 뜨악한 표정 지었을 때. 그리고 롸커스에서 ‘아는 척’ 하다가 삑사리 날 때^^

69. 꼴불견인 여성 :
70. 꼴불견인 남성 :
51번에서 답한 것과 반대되는 여성/남성.

71. 처음 짝사랑 :
‘연애’라는 걸 상정하고 누군가를 좋아한 경험으로 시작하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짝사랑한 친구가 되겠군요(작년 크리스마스 때 우연찮게 그 친구를 보게 됐는데 역시, 안 보니만 못했습니다).

72. 싫어하는 동물 :
거의 모든 동물

73. 애완동물 :
키울 리가 없지요.

74. 잊지 못할 3가지 일들 :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또 그리 험하게 살지도 않았기에 ‘잊지 못할’만큼 머리 속에 뙤리 진 과거사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군요. 아마 곧 있을 제대가 그럴 지도. 앞으로 잊지 못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견딜 수 있을만큼의, 제 깜냥 안에서 감당할 만한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그런 일이 있었더랬지, 하고 시시덕댈 정도의.

75. 가장 힘들었들때 :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라면 역시 군에 처음 들어가서 훈련 받았을 때였고, 정신적으로는 힘들다 치더라도 입으로 내뱉을 만큼의 것은 없었던 거 같네요. 한숨 자주 쉬는 사람보고 버릇되니 그러지 말라고 되지도 않는 참견을 하는 실없는 오지랖도 부린답니다.

76. 이성의 어느 부분이 멋있어야 하는가 :
슬프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당연하다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어느 이성이 저보고 멋있다고 말을 건넨 경험이 없어서...

77. 하루에 신문 보는 시간은 :
신문 하나 보는데 십 분이상 소요하지 않습니다.

78. 10년 후 당신은 모습은 :
십 년 후면, 서른 아홉... 마흔이 된다는 사실에 설레고 있었으면 좋겠군요.

79. 20년 후 당신은 모습은 :
이십 년 후면 마흔 아홉... 역시 쉰이 된다는 사실에 설레고 있었으면 좋겠고, 그 나이에도 건실한 성생활이 가능했으면 좋겠습니다.

80. 30년 후 당신은 모습은 :
삼십 년 후면 쉰 아홉... 더 추해지기 전에 생을 마감할 준비를 해야죠.

81. 10년 전 당신은 모습은 :
십년 전이라 한들,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은 외모였지만, 어서 빨리 동정을 떼고 싶었고, 영화감독이 되고 싶어 했으며, 위악과 쿨함을 등치로 놓고 마구 건방지게 살았던 천둥벌거숭이.

82. 지금하고 있는 일들 안하고 있다면 무엇을 하고 있을까 :
자기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저는 운명이라는 것에 꽤나 순종적인 인간입니다. 다른 무언가를 하고 있는 저라는 인간의 다른 상태를 그리 상상하지 못합니다. 그렇지만 제대 이후의 제 선택지가 대단히 넓고 다양한 건 아니지만 민간인으로서, 그리고 생을 건사할 직업이라는 미정의 미래를 스스로 궁금해하고 설레고 있습니다.

83. 받은 선물중에서 잊지 못할 선물은 :
서글픈 얘기지만 연애하면서도 그리 선물을 받은 적이 없어서...

84. 가장많이 나가는 지출내역은 :
술값을 제외하면 아무래도 시디구입비의 단위가 젤 높은 거 같긴 하네요.

85. 하고있는 운동 :
최근에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지지부진합니다. 흑흑...

86. 싫어하는 연예인 :
하재봉.

87. 싫어하는 꽃 :
꽃을 구분할 줄 모릅니다.

88. 싫어하는 색깔 :
딱히 어떤 색깔 보면 오바이트가 나온다거나 정욕이 싸악 사그라든다는 그런 색은 없는 거같습니다.

89. 나의 애창곡 :
사랑과 평화의 <얘기할 수 없어요>를 18번으로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90. 학창시절에 가장 잘 했던 과목은 :
그런 게 있을 턱은 없지만 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을 꽤나 ‘빨리’ 풀었습니다.

91. 밖에서 시간이 남을 때 하는 일 :
근처에 서점이 있으면 들려 혹시나 절판된 책이 있나 하고 뒤적이다보면 시간이 잘 가더군요.

92. 밤에 잠이 안 올때의 타개책 :
두산 베어스의 라인업을 구상해보면서 각 선수들의 희망 성적을 짜보다보면 어찌어찌 잠이 오는 거 같네요. 원래 불면증으로 꽤나 고생해서 자기 전에는 절대 저와 관련된 것에 대해 쓸데없는 생각을 않기 위해 나름대로 애씁니다.

93. 친한친구 :
술자리 동무로서의 유용성, 접촉성, 빈번도 등으로 인간관계의 대부분을 형성하는 저로서는 그저 술자리에서 저와 어울려주는 그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예의상 말해두죠.

94. 다음 세상에선 무엇을 하고 싶나 :
꽃미남이 되고 싶습니다.^^

95. 보물1호 :
내가 지닌 것에 집착하는 속물적이고 보수적인 인간인 동시에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안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환금가치가 높은 것에 귀함을 느낄 것이 당연할 겝니다. 그렇지만 제가 지난 것에 그렇게 큰 경중을 두고 구분하고 집착하는 거 같지만은 않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그동안 모은 만화책과 책들이 그래도 없어지고 나면 제일 아쉬워 하는 거 같네요.

96. 주고싶은 선물 :
해맑은 미소와 다정한 눈빛...따위가 저와 어울릴 턱이 없죠. 특정한 누군가에게 특정한 무언가를 주고 싶다니 욕망이 지금의 저에겐 그리 없습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술먹고 시디나 책을 푸는 이 고약한 버릇이나 얼른 고쳐야죠.

97. 비밀이 있다면.:
당연히 숨깁니다...^^ 그런데 어지간하면 다 붑니다.

98. 행운의 숫자 :
특정한 숫자라기 보단 통장잔액은 많을 수록 좋더군요^^

99. 비오는 날의 기분 :
100. 눈오는 날의 기분 :
술 마시는 데 굳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지만 그래도 껀수가 되니까 좀더 술이 땡기는 거 같습니다.







Posted by H군

청춘

2006. 7. 11. 10:31


방을 치우다, 예전에 쓰던 안경이 먼지 낀 몰골을 드러낸다.

그러니까 이 안경을 꼈던 것이, 거의 10년 전, 98년.

그때 마음의 단도리를 위해 안경을 갈아끼고 모자를 눌러쓰고 다녔던가.

아스라한 기억, 그러나 여전한 기억.

그러니까,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시간의 먼지에 무수한 생채기 입은 안경알은 바랜 푸른빛을 머금고

내 콧등에 설핏 걸려 있다.

과거의 생채기는 아물지 못하고 오늘의 생채기와 포개진다.

그리고 푸르른 청춘은 그렇게 지나갔다.


Posted by H군

후킹

2006. 7. 10. 09:43


일상을 지탱하고 삶을 연속시킬 갈고리가 필요하다.

순간이 저어하다.


Posted by H군

상태

2006. 7. 7. 09:29

으윽. 오전 10시도 안 됐는데 오후 11시를 넘어서는 몸 상태.

이번주도 주말이 없다.

Posted by H군

점괘

2006. 7. 6. 11:07

안동보살께서 하라 하셔서 해본 심심풀이 주역 점괘

하여 아래와 같이 나왔는데...


8. 수지비(水地比)

원문 地上有水(지상유수) 比(비)니 先王(선왕)이 以하여 親識侯(친식후)하니라.

풀이 대지 위에 있는 물. 이것이 곧 비(比)괘의 괘상이다. 고대의 어진 왕들은 물을 포용하는 이 괘상을 거울삼아 나라를 창건함에 있어서 제후를 봉하고 백성을 무육, 친애의 노력을 기울였다.

해설 비(比)는 길한 괘다. 비는 서로 친애하고 돕는것을 의미한다. 덕망높은 인자한 군주가 위에 있고 어진 신하들이 이를 보필하여 서로 협력하면 모든 이ㅏㄴ민들도 흠모하고 모여와 순종하리라. 이와같이 하여 크게 발전하면서 길이 바르게 하여 변함이 없으면 허물이 있을 수 없다. 대지가 물을 포용하고 물이 대지의 가슴에 안기듯이 서로 친애하고 화합하는 괘상이다.

점괘(点卦)

  • 날씨: 흐림.
  • 소원: 성실한 마음으로 타인과 힘을 합해서 하는 일은 길하다. 경쟁자도 많으니까 방심하지 말것. 항상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하면 자멸할 위험도 있다.
  • 직업: 타인의 힘을 빌려서 출세한다. 연장자의 충고에 따르면 인정을 받고 승진한다.
  • 매매: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나 단골손님에 대한 판매에 애를 먹는다. 하지만 동료와 공동전선을 펴서 정보를 교환하면서 대처를 한다면 이를 계기로 신용을 얻고 성공할 수 있다.
  • 대차: 서로의 이익을 생각해서 성실한 태도로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친한 친구에게 빌려준 돈은 좀처럼 받기 어렵다.
  • 투자: 많지 않은 금액의 투자에도 반드시 남의 의견을 듣고 난 다음에 투자 방침을 정하면 성공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 개업: 여러 사람이 공동 출자를 한다면 더욱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
  • 연애: 여성과의 관계에는 문제가 생길 소지가 많다. 매력적인 여성이 나타나 유혹을 하지만 빠져들면 큰 낭패를 보게된다.
  • 경조사: 진지하게 일하는 것을 인정받아 표창받을 가능성이 있다.
  • 트러블: 단골손님이나 거래처로부터의 불만에는 동료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는 것이 현명하다.
  • 건강: 폐, 심장 등 가슴의 질병은 예상외로 고질병이 되기 쉬우니 주의하라.
  • 출산: 안산, 남아를 얻을 가능성이 많다.
  • 행운의 숫자: 8, 5, 10

    후기(後記) : 비(比)는 인(人)자가 두개 나란히 서 있는 모양을 나타낸 것이다. 사람들이 서로 모여 정답게 협조하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상형문자이다. 그래서 비(比)는 인화(人和)를 상징하는 괘다. 반드시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괘이며, 모든 것이 소원대로 되어가는 괘이다.



    안동보살이 이걸 보고 말씀하시길,

    "당신은 스캔들만 있고 로맨스는 없네"

    흑. 어쩌라고.




    반전. 이게 아니었다. 양과 음을 거꾸로 봤다. 진짜 결과는 아래.

    화천대유(火天大有)

    원문 火在天上(화재천상)이 大有(대유)니 君子(군자) 以하야 알(막을알)惡揚善(알악양선) 順天休命(순천휴명)하나니라.

    풀이 태양이 하늘 높이 떠있는 공명정대한 상태. 이것이 대유의 괘상이다. 사람들은 이 괘상을 거울삼아 인간사회에 악이 행해지지 않도록 눌러서 막고 선한 행위를 권하며 하늘의 순리에 따른다는 괘이다.

    해설 대유괘(大有卦)는 유화한 지도자가 군주의 지위에 있어서 위대한 지도력이 중용을 지키니 상하의 모든 현명한 인사들이 서로 흠모하여 돕는 형국이다. 크게 발전하게 됨을 암시하는 괘상이다.

    점괘(点卦)

  • 날씨: 맑음.
  • 소원: 해(害)가 되는것을 멀리하고 근면하게 노력한다면 매사가 길하다.
  • 직업: 사람들과 조화만 잘 한다면 출세가 보장된다.
  • 매매: 거래는 강하게 밀고 나가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
  • 대차: 금전문제는 전에 없이 좋은 때이다. 자기의 행복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주변에게 온정을 베푸는 마음이 필요한 때이다.
  • 투자: 증권투자는 강하게 밀고 나가야 좋다.
  • 사업: 새상품이나 아이템이 크게 히트를 칠 수 있는 시기이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큰 돈을 만질 수도 있다.
  • 인사이동: 취직이나 전직은 바라는 대로 된다. 그렇지만 기쁨을 너무 과장되게 표현한다면 이롭지 못하다.
  • 상담: 거래처로 부터의 방문자가 이어진다. 시간관리를 잘 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교제: 술, 도박, 여자 등 모든것에 지출이 많고 피곤해 질 때이다. 하지만 인간관계를 돈독히 함으로서 얻는 이득이 많으므로 기쁜 마음으로 임하라.
  • 경조사: 오랫동안 만나지 않고 있던 사람에게 소식이 오는 수가 있으며, 소식이 온다면 좋은 소식이다.
  • 트러블: 상하관계와 공사를 분명히 하지 않는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 건강: 고열이 나는 병이라면 조심해야한다.
  • 출산: 안산, 여자아이인 경우가 많다.
  • 행운의 숫자: 1, 4, 9

    후기(後記) : 대유(大有)는 크게 있다는 뜻이다. 하늘 높이 솟은 태양과 같은 형상이다. 태양보다 큰 것이 없듯이 크게 발전하고 길한 괘상이다.

  • Posted by H군

    출장6

    2006. 7. 4. 13:06

    6월 30일~7월 1일 1박2일의 도쿄 출장간 먹은 음식들.



    케부쿠루의 준쿠도 바로 맞은편에 있는 라멘 가게 .
    작년에 준쿠도에 왔을 때 점심시간에 엄청나게 사람이 늘어선 걸 보고 들어갔었다.
    <라면요리왕>을 보면 최근 라멘 업계가 하이퀄리티의 비싼 라멘과
    체인점 형식의 값싼 라멘집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는 경향을 보여주는데
    이 가게는 900엔 이상의 라멘을 파는 다소 비싼 라멘집.
    아래 사진에 있는 매운 갓절임, 또는 마늘 다진 걸 넣어서 먹는데
    과하게 맵다는 인상. 라멘집 맛있는 곳, 아니 입맛 맞는 곳 찾기는 쉬운 노릇이 아니다.




    작은섬 누나네가 운영하는 야키니쿠집, <幸福>.
    작년에는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金樂>에 갔었는데, 그때 먹고 네이버 블로그에
    이런 식의 말을 썼던 듯하다.
    "이 고기를 먹고 나서 '소고기'라는 걸 다른 곳에서 먹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이번에도 비슷하다.
    "<金樂>에서 소고기를 먹고 1년 만에 <幸福>에서 소고기를 먹었다는 것.
    이 입의 호사란, 그나마 행복한 것인가, 아니면 잔인한 것인가."




    그리고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고구마 소주.
    상표에 金樂라고 씌어 있는데, 술 만드는 분이 <金樂>에서 고기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이 이름의 고구마술을 만들고 싶다 해서 만들어진 술이라고.
    생각보다 독하지 않고, 고기와 잘 어울리는 맛있는 술이었다.
    <幸福>에서 나와 2차.
    그리고 다음날 점심에 다시 작은섬 누나의 추천으로 텐동.


    원래 새우를 비롯한 갑각류와 잘 맞지 않지만, 이 왕새우를 이토록 고소하게 튀겨내면
    몸도 납득했다는 듯 예외적으로 반응해준다.




    점심을 먹고 Kappabashi라는 커피숍에서 마신 더치 커피.
    더치 커피는 워터드립 커피라고 하는데 생수를 한 방울, 한 방울 원두에 떨어뜨려
    추출하는 커피라고. <맛의 달인>에서 '궁극의 커피'라고 소개되어 궁금했던 커피였는데
    이렇게 먹게 되었다. 솔직히 커피맛을 제대로 구분할 혀는 못 되지만
    이 커피는 혀나 위를 자극하는 게 없이 부드럽게 넘어가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작은섬 누나와 헤어지고 서점에 들렀다가 공항으로 가면서 회전초밥을 몇 점 먹고 가다.
    일본에 왔는데 그래도 스시는 먹고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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