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2006. 7. 30. 21:15

휴가 갑니다.

Posted by H군

나이

2006. 7. 26. 18:48

김추기경 "정권교체 잘되는게 중요할 수 있어"

[연합뉴스 2006-07-26 16:30] 


"노대통령 `李통일 옹호발언' 국익에 도움 안돼"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은 26일 "한나라당에 대통령 후보가 여러명 있어 불안하다. (차기 대선에서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 보다 정권교체가 잘 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이날 혜화동 성당에서 한나라당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민들이 믿을 곳은 한나라당 밖에 없다는 생각을 갖게 잘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유기준(兪奇濬) 대변인이 전해 파문이 예상된다.
김 추기경은 "(대통령)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종석(李鍾奭) 통일장관은 아슬아슬하고 한미관계는 불안하다"면서 "미국 없이 통일을 할 수 있겠느냐. 우리끼리 할 수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추기경은 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북한 미사일 문제에 있어 미국이 제일 많이 실패했다'는 이종석(李鍾奭) 통일장관의 발언을 옹호한 것에 대해 "미국에 욕은 할 수 있으나 국익에는 도움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임기 말에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대통령 인기가 높아질지는 모르나, 그 말이 되돌아와 국가에 이익을 주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이 남북관계를 지혜롭게 적극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할아버지, 나이는 똥구멍으로 잡수시면 안 되는 걸
너무 노골적으로 보여줘서 본보기로 삼기에도 민망하다.
이회창이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 패배해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라는 개소리만큼이나.

Posted by H군

철학

2006. 7. 26. 15:47

마님 홈피에 트랙백은 안 보내고 그냥 거기 나온 철학가점을 쳐봤더니...

(번역기 해석이 이상해서 일본판에서 해석)

당신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대단히 시야가 넓어, 많은 분야에 취미를 갖고 있는 당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회적 환경에서
재능을 크게 발휘할 타입입니다. 그렇지만 단지 시야가 넓다는 이유로
일반인들에게 자기 본뜻을 이해받지 못하여 고독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징

머리 회전이 빠르고 남들보다 세 발 앞서 걷는다

적성

투자가

맞는 궁합

데카르트, 괴델, 지젝

안 맞는 궁합

키에르케고르, 니체, 라캉행운의 말:

<일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중용> <우애>


정신 레벨:B
사고 레벨:A
실천 레벨:A

Posted by H군

조심

2006. 7. 25. 12:45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지 말고 몸뚱아리 아무데나 굴리지 말자.

Posted by H군

주말4

2006. 7. 24. 08:01
금요일

늘상처럼 라커스에서 음주.

설렁설렁 일 도와가며 술을 마시는데 손님 중 한 사람이 자기 모르냐며 묻는다.

아무리 봐도 낯설어 모르겠다 했더니, 여기 알바인데 어찌 자기를 모르냐며,

라커스 주변 가게 주인이라고 한다. 당췌 내가 어찌 그걸 아남.

회사에선 성정체성을 의심받고, 공항 가면 일본 사람 취급받고

라커스 오면 알바로 오해받는다.

사실 그닥 나쁘지 않다.


토요일

라커스 앤틱 모임.

처음부터 앤틱끼리 모이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

새벽에 라커스형까지 와서 즐겁게 놀다.

김치찜과 버섯찌개에 매실주와 군납딤플을 마시며

올모스트 페이머스 DVD를 보며 키득, 투덜대다가

형의 해설 가운데 롤링스톤즈 라이브 DVD 시청.



생각보다 그럭저럭 맛있게 된 김치찜.

레시피는 아주 간단하다.

돼지고기는 덩어리 채 흐르는 물에 씻겨 핏물을 제거하고 그 사이

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만든다. 그 육수에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넣고

통마늘과 다진생각, 파, 거기에 꿀, 고춧가루, 된장을 풀고

1시간 정도 푹 끓여주면 끝.

아래 버섯찌개는 고추기름에 돼지고기 살짝 볶고 김치찜 하며 만들어둔 육수 붓고

호박 썰어 끓이다가 된장으로 맛을 낸 뒤 바지락과 두부를 넣고

먹기 전에 버섯을 가득 넣어주면 끝.


일요일

세영, 열군은 짱께까지 시켜먹고 귀가.

소파에 기대 잠들었다 깨다를 반복하니 하루가 지나가다.

찌개 데우다가 까먹어 냄비 태워먹고 남은 김치찜과

어제 손님 많을 경우를 대비해 만들어뒀던 메밀파전을 부쳐 저녁 식사.

9회초 이승엽이 시원한 장타가 우익수에게 잡히다.





Posted by H군

외곬

2006. 7. 21. 19:37
회사 사람들은 다들 '미스 사이공'을 보러가고

혼자 남아 보도자료를 쓰고 있으면서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듣는 것도 나쁘지 않네.

보도자료는 여전히 몇 줄 나가지 못하고 있지만.

아, 얼른 아이팟 고쳐야겠다.



FRANCK_Violin Sonata in A major
David Oistrakh_violin
Vladimir Yampolsky_piano
Posted by H군

취향4

2006. 7. 21. 14:36

편집자 경력이 나보다 조금 짧은 어느 친구가 번역자가 써준 검토서를

어떤 식으로 보고 판단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물어온다.

잘난 척 너스레를 어찌 떨었냐 하면,


자기 취향으로 보면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으로 나왔을 때의 상품으로서의 가치다,

내가 재밌을 것 같은 책이 아니라, 많은 독자들이 재밌어야 할 책이 절대적 기준이다,

검토서를 보면서 띠지문구나 표지문구가 바로 떠오르는 책이면 좋은 거다,

어떤 코드로, 어떤 화제성으로 사람들에게 팔릴지 눈에 보여야 한다,

어떤 상을 받았고, 판권은 몇 개국에 팔렸으며, 몇 부나 팔렸는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졌는지, 그럴 가능성은 있는지,

앞으로 계속 팔릴 만한 작품을 쓰는 작가인지, 작가는 잘생겼는지, 이쁜지,

나중에 이 작가가 히트작을 낼 만한 작가인지, 계속 거래할 만한 작가인지,

이도 저도 아니면 회사 브랜드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될 책인지 등등등....



이렇게 떠들었지만 나라는 인간은 여전히 소설만, 그것도 장르소설만 읽고 있다.

위의 헛소리가 무얼 의미하는지는 회사에서 매일 깨지면서 조금씩 깨닫고 있지만

나라는 인간이 어찌 취향을 버릴 수 있겠는가.

일본 책을 기획, 검토하면서도 여전히 한쪽눈은 편향적인 취향에 못박아 놓은 채

다른쪽 눈만 다문다문 좌우로 돌리고 있는 중.

Posted by H군

고기

2006. 7. 20. 23:18

간만에 9시 이전에 퇴근하여 트레드밀에서 1시간 걷고

집에 돌아와 맥주 세 캔을 비우고는 꽤나 만족했다는 듯 트림을 토한다.

오늘은 어쩜, 1시 전에는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내일은 금요일. 오늘보다 일찍 퇴근하여 고기나 구워먹으까.




고바우집
-김선우

이상하지? 신촌 고바우집 연탄 불판 위에서 생고깃덩어리 익어갈 때, 두터운 비곗살로 불판을 쓱쓱 닦아가며 남루한 얼굴 몇이 맛나게 소금구이 먹고 있을 때

엉치뼈나 갈비뼈 안짝 어디쯤서 내밀하게 움직이던 살들과 육체의 건너편에 밀집했던 비곗살, 살아서는 절대로 서로의 살을 만져줄 수 없던 것들이, 참 이상하지?

새끼의 등짝을 핥아주고 암내도 풍기곤 했을 처형된 욕망의 덩어리들이 자기 살로 자기 살을 닦아주면서, 그리웠어 어쩌구 하는 것처럼 다정스레 냄새를 풍기더라니깐

환한 알전구 주방의 큰 도마에선 붉게 상기된 아줌마들이 뭉청뭉청 돼지 한 마리 썰고 있었는데 내 살이 내 살을 닦아줄 그때처럼 신명나게 생고기를 썰고 있었는데

축제의 무희처럼 상추를 활짝 펼쳐들고 방울, 단검, 고기 몇 점, 맛나게 싸서 삼키는 중에 이상하지?

산다는 게 갑자기 단순하게 경쾌해지고 화르륵 밝아지는, 안 보이던 나의 얼굴이 그때 갑자기 보이는 것이었거든

Posted by H군

여행

2006. 7. 18. 09:32
얼마전에 <온 더 로드>라는 책을 읽으면서, 여행서란 그 만듦새가 어떻든,

그 내용이 무엇이든 간에 꽤나 치명적인 유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종이에 새겨진 문자는 신기루를 피어올리며 행간 안에 길을 터놓고

독자를 유혹한다. 이 길에 발을 디디라고.

하여 직장인에게는 꽤나 치명적인 유혹이다.



동생이 오늘 저녁 인도로 여행을 떠나게 되어 짐을 꾸리는 걸 보며

딱 1년 전 인도에서의 여정이 떠올랐다.

건강하지 않은 의도로, 건강하지 않은 정신상태로 떠나

여전히 건강하지 않은 채 돌아와 건강하지 않게 살고 있지만

지금에 돌이켜 잘 떠났다고 생각한다. 결과론일지도 모르겠지만.






Posted by H군

벼락

2006. 7. 13. 18:16
열군의 블로그를 보다가 벼락 같은 문장을 보았다.



술 마시는 것, 취미 삼아 음악 듣는 것은 쉬운 일이고

자기 자신을 놓아두고 할 수 있는 여흥거리니

우리는 항상 손쉽게 자신을 포기하는 듯하다.




그리고 한참을 마음속으로 읽어보았다.

한숨을 쉬고 저녁에 라커스에 가기로 했다.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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