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

2006. 10. 27. 15:50

요새는 내가 뭘 얘기했다 하면 다 까칠로 깔때기화 한다.

"오늘 XXX에서 보까?"
"거기는 아무개가 있을까봐 가기 싫어"
"까칠한 넘"


"그 귀여운 일어학원 강사랑 잘해봐"
"그냥 귀여울 따름이지 그 이상은 없어"
"까칠!"


"요새 왜 책 안 사요?"
"살 만한 게 눈에 안 띄네."
"까칠하긴."


"선배, 머리 새로 했어?"
"아니, 맨날 보면서 새삼스레"
"하여간 까칠해"


"인턴이 아무개 씨한테 뭐 부탁하면 어이 없다는 듯 쳐다봐서 무섭대"
"제가 언제 그랬어요?"
"그래서 내가 얘기했어. 그 까칠한 건 그냥 무시하라고. 어차피 다 해준다고."





Posted by H군

좌절

2006. 10. 27. 10:55

다음주초에 책 뽑기 위해 그간 몰아치던 6권의 만화책.

결혼한 지 2주도 안 된 디자이너 밤늦게까지 잡아놓고,

제작팀에 웃음 팔며 월요일까지 맞춰달라 애걸하고

이제 표지 컨펌만 사장에게 받으면 끝이라 생각하던 차...

외국 출장 갔다가 오늘 출근한 사장의 청천벽력 같은 말씀,

6권 표지 문안을 모두 다르게 새로 써라.

출간 일정 1주일 연기. 강행군도 일주일 연장. OTL






Posted by H군

재수

2006. 10. 27. 08:19


알라딘 서재 이웃 중 한 분이 유럽영화제에서 다녀 와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히셨다.



"이번회의 영화들은 수준도 높을 뿐더러 내 취향에도 잘 맞는다."




재수없다.

(이 분, 알라딘 서재에서는 나름 헤게모니를 쥐신 양반이라 함부로 비아냥댔다가는

알라딘에서 몰매 맞을까봐 비겁하게 여기와서 재수없다 운운대고 있다)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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