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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비비

2006. 6. 27. 19:32

26일 오전

표지 때문에 만화가 Y선생과 통화하던 중(엽기적인 만화로 유명한 Y선생과는

지금까지 전화와 메일로만 몇 차례 소통했는데 의외로, 소심하다 느낄 정도로 순하다)

Y선생이 묻는다. "아무개 씨, 원래 출판사에서 일했어요? 얼마나 되셨어요?"

"아, 예. 이 회사는 작년에 들어왔고, 전에도 출판사 다녔습니다."

"아니, 지난번에 보낸 메일도 그렇고… 내가 지금까지 일해본 분들과는 너무 달라서…

만화에 대해 깊이 아는 것 같고… 앞으로 아무개 씨랑 계속 일하게 됐으면 좋겠네요…"

사실 처음 만화책을 맡게 되서 불안하기도 하고, 일도 잘 진척이 안 돼 고민 했었는데

Y선생이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울 따름.


26일 오후

"아무개 씨, 출간 일정 관련해서 잠깐 미팅할까요."

과장이 불러 회의실에서 미팅.

기출간책부터 지금 작업 중인 책, 앞으로 나와야 될 책 등 전반적으로 짚어가며

이야기하는데 내가 방치해둔 것들, 놓치고 있던 것들, 소홀히 하던 것들이 새삼 드러난다.

혼이야 언제나 날 수 있는 거지만, 내가 쥔 아이템들을 내가 감당 못함이 괴롭다.


27일 오전

Y선생이 표지작업분, 6컷을 보내오다. 외부 디자인하는 쪽에 보내줬더니 바로 연락이 온다.

"아무개 씨, 이거 못 써요."

"네?"

"이런 그림으로는 표지 못 만들어요. 다시 그려달라고 하세요. 그러길래 처음부터 표지 컨셉을 잡고

그려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쪽 디자인실 과장님께 보여드리고 의논해보세요."

디자인실로 가져가 과장에게 보여준다.

"이걸 어떻게 써요. 어떻게 그려달라고 얘기 안 했어요?"

"…예"

이러쿵 저러쿵… 결론은 다시 그려달라는 것. 이 6컷 받는데 3주 걸렸는데…


27일 오후

가슴 속 어딘가서 다서 스멀거리기 시작한 울벌레.

Posted by H군

출장4

2006. 6. 27. 12:56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도쿄의 풍경들.


도쿄  일부 구에서는 거리에서 담배를 필 수 없게 되어 있다.
위 사진에는 '노상 흡연 금지' 아래 사진에는 '걸으면서 피는 담배 그만두세요'라고.



신주쿠 오다큐 백화점 근방의 풍경.


기치죠지吉祥寺의 어느 거리. H선생의 일본인 친구분 말로는 한국의 대학로나 홍대 같은 곳이라고 한다.



H선생의 딸이 개구리광이라고 하여 굳이 찾아갔던 기치죠지에 있는 개구리 팬시용품점.
개구리 만들 수 있는 별의별 팬시용품이 다 있다.


이케부쿠로 역 근처에서.


건물 전체가 가라오케, 즉 노래방이란다.

숙박했던 신주쿠의 힐튼호텔.

매 출장길 마다  가장 오랜시간을 머무르게 되는 신주쿠의 기노쿠니야 서점.

긴자역 지하통로에 걸려있던 <데스노트> 영화 광고.

긴자역에서 이토야로 가는 길
긴자 거리답게 샤넬(그 옆은 까르띠에)이 보인다.

세 개의 건물에 문방용품으로만 채워놓은 이토야.

도쿄를 떠나며, 오다이바를 스쳐 지나가며, <인간의 증명>과 <춤추는 대수사선>을 떠올리며.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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