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0'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2.20 触れるな 13
  2. 2007.02.20 흉통 8

触れるな

2007. 2. 20. 21:59
내 낯짝을 본 이라면 코웃음 칠지도 모르겠지만, 나라는 인간은 화내는 데 그리 능숙하지 못하다.

아니, 거의 젬병이다. 화를 내는 것이 적절하고 심지어 바른 순간에도 헤~하고 바보같이 웃음 짓거나

그냥 고개 숙이고 말문을 닫아버리는 인간이, 나다.

그런 면이 때로는 외모에 상대하여, 실제보다 훨씬 더 '사람 좋은 인간'으로 인상 짓게 기능할지도 모른다.

그럴 수도 있다는 걸 역시 '기능적'으로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페르소나가 그리 힘들지 않다.

그런데, 가끔은 그 '사람 좋은 인간' 노릇하기가 짜증스러울 때가 있다.

예컨대 오늘 같은 날.

그러나 역시 소심한 A형, 처녀자리 인간인 나는 전혀 화를 내지 못한 채, 심지어 사과까지 하고 말았다.

그러고는 메신저 메모에 기껏 이렇게 써놓는다.

그러니 제발.









Posted by H군

흉통

2007. 2. 20. 11:59

가슴이 아프다.

대체 무슨 마음의 상처가 도져 내 가슴을 이렇게 아프게 하는 걸까... 하고 생각해봤더니

설날 저녁 사촌동생, 조카들과 술을 마시는데 군에서 휴가 나온 애와 이제 곧 장교로 입대할 애들이

힘자랑을 하며 근육이 어떻고 주먹은 어떻고 하는 시덥잖은 소리를 하길래

그럼 삼십대인 나와 팔씨름을 해서 이기면 인정해주마며 취기에 헛소리를 내뱉았다고

걔네들과 팔씨름  하느라 용을 썼더니 이렇게 가슴이 아픈 게다. 흑.

그래도 이십대 초반의 사촌동생들은 가뿐하게 진압을 해주어 의기양양...하다가

이제 갓 고등학교 졸업하는 조카에게 단방에 넘어가버렸다. 흑.



*올 설의 목표였던 세뱃돈 받아내기는 우연한 기회로 성공하여 2만원을 받다.

그러나 사촌동생들에게 술 사준다고 호기 부렸다가 10만원 제출. 흑.








Posted by H군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87)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달력

«   2007/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