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2006. 8. 25. 17:16



야마시타 기요시(山下 淸, 1922~1971)
방랑화가. 도쿄 아사쿠사에서 태어남. 소학교 시절 급우에게 이지메를 당하여
칼로 급우에게 상처를 입혀 치바에 있는 지적장애자시설 야하타 학원에 수용당함.
그곳에서 색종이 조각 세공을 하던 기요시를 정신병리학자 시기바  류사부로가 주목하여
1939년 오사카에서 전시회가 개최, 많은 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1940년부터 1954년까지 기요시는 야하타 학원에서 탈출하여 배낭하나 메고 여행을 떠났다.
그 여행 <방랑일기>(1956년)라는 책으로 정리되었다.
경이적인 영상기억력을 갖고 있어 '불꽃놀이' '사쿠라지마(桜島)' 등 자신이 간 곳의 풍경을
그림으로 남겼지만, 실제 그곳에서 그리지 않고 다시 야하타 학원이나 자기 집에 돌아와
기억을 되살려 단번에 그림을 그리는 스타일이었다. 이런 점에서 그가 서번트 증후군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된다.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 : 자폐증 등의 뇌기능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이와 대조되는 천재성을 동시에 갖게 되는 현상)
전쟁 후 '일본의 고흐' '나체의 대장군' 등으로 불렸다. 1956년 도쿄 다이바루에서
'야마시타 기요시전'이 시작되어 전국순회전이 약 130회 개최, 관객은 500만 명을 돌파했다.
1961년 시기바 류사부로와 함께 약 40일간 유럽 여행을 다녀와 각지의 명소를 그림으로 남겼다.


Posted by H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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